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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6

category Diary/2016 2016. 11. 19. 14:50

삼성전자 DS 면접 합격 전, 그리고 그 후.


현재시각 18:11


벌써 11월의 반이 지나갔다.


아까 집에 4시쯤 돌아와서 점심을 먹으며 평소와 같이 TV를 켰다. 이전에 2번 정도 봤던 '리미트리스'라는 영화가 또 나오고 있었다. 아마 2014년 다이어리인가? 거기에도 이 영화를 언급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지금 내겐 그 약이 필요하다. NZT? 약 이름이 벌써 기억이 안나네... 딱 10년만 살아도 정말 그렇게 살고 싶다. 사실 내가 멍청한건 아닌데, 아니..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초 PS를 시작하면서 깨달았다. 내 머리는 평균이하구나...


어렸을 때 조금 똑똑해 보였던건 남들보다 성장속도가 빨라서 그래 보였던 거였다. 조금 형편이 괜찮은 집안에서 태어나 정말 조금 먼저 배워서, 그저 남들보다 먼저 접한 것들이 많아서 그래 보였던 거였다.


나이가 먹을수록 리미트리스에 나오는 약 끊은 환자가 돼가는 것 같다. 그래도 주인공처럼 내 삶이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기대해본다. 나는 아직 나를 포기하지 않았다. 물론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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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 뭔가 한탄하는 일기를 쓰고 다시 오토마타 공부를 시작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메일이 와서 마무리하는 2줄을 좀 희망적이게 바꿨다. (원래는 약 끊은 환자가 돼가는 것 같다까지 썼었는데... 너무 글이 부정적인 것 같아서 ㅎ) 이유는 삼성전자 면접 합격여부를 확인하라는 메일이어서 그랬다 ㅋㅋ



그리고 으앜~ 됐네?!


아.. 뭔가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던게 드디어 빛을 발하는구나...

내가 걸어왔던 길이 그렇게 잘못된 길은 아니었구나... 정말 열심히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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