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우리는 딱 두번 미터기 체크 안하고 탔는데, (총 10번은 탔을거임) 타기전에 미터 미터~ 남발하면 미터기 바로 켜준다. 안켜주면 쌩까고 바로 다음꺼 잡으면 됨. 해달라고 했는데 안켜주는 사람 딱 한명밖에 없었고 영어 고급지게 해봐야 태국 택시기사 아저씨가 알아듣지도 못함. 태국인들이 영어 하는 정도는 우리나라랑 뭐 딱히 다를게 없어보이긴 하는데 전반적으로 좀 못하는 편이고 영어 한마디도 못알아 든는 기사 아저씨도 꽤 있었기 때문에 단어만 딱딱 끊어서 얘기하면 된다.
BTS, MRT: 지하철에는 BTS랑 MRT랑 하나 더 있었던거 같은데 우리가 타는 근처에서는 이거 2개 밖에 없어서... 잘 모르겠다. 아무튼 지하철이 BTS는 지상에서 달리고 MRT는 지하에서 달리는 것 같았음. 계속 그렇게 구분되는건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봤던 역은 다 그랬던것 같음. 근데 이게 영어발음을 하면 태국사람들이 못알아 듣는다. 우리도 그 사람들 이거 발음하면 처음에 뭔말인가 하는데 비티에스(BTS)를 비띠에~ 이렇게 발음하고 MRT는 그냥 잘 발음하긴 한다.ㅋㅋ 택시 탔을 때 구글 지도 보여줘도 전혀 뭔지 모르는 이상한 아저씨가 있었는데 우리가 알아 들을 수 있는 거라곤 BTS, MRT 밖에 없더군 ㅋㅋㅋㅋㅋ 나중에 깨달은 사실이지만 구글맵이 영어 위주에 태국어가 작게 써있어서 아저씨가 작은 글씨를 못읽는 거였다. ㅋㅋ 결론은 BTS는 비띠에~ 라는 것.
여권: 왕궁갈때는 필수다. 밤에 돌아다닐때도.. 사실 여행객이 타국에 가서 여권을 챙겨서 다니는건 당연한거 아닌가? 범석이 이자식이 자기는 어디 해외가서 여권 들고 다닌적 없다고 자꾸 땡깡부리는거 그냥 내 가방에 챙겨서 들고 다녔는데 왕궁 갈때 여권없으면 못들어간다. 그 사실을 가이드가 왕궁 가는 고속도로에서 알려줬는데, 없었으면 큰일날뻔 (우리 숙소에서 왕궁 가는데 까지만 1시간 넘게 걸렸음 ㅠ) 아무튼 타지에서 여권은 나를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신분증이니 꼭 챙기도록 하자.
잔돈: 우리 예산은 1인당 8천바트였다. 숙소랑 디너 크루즈 같이 예약해야되는 부분은 이미 한국돈으로 결제한 상태여서 좀 적게 들고 갔다. 8천바트면 Moon Bar만 가지 않는 이상 매우 충분하다. 아무튼 내가 하고싶은 얘기는 100바트 짜리를 어느정도 챙겨가라는 거다. 범석이 이 미친놈은 스타후르츠(Star Fruits)라는 과일 20바트 짜리를 먹는데 1000바트 내미니까 980바트를 거슬러주기는 했는데 한 5명이서 돈을 모아서 거슬러 주더라. 거긴 아줌마가 착하니까 잘 거슬러주는데 택시같은거 타서 동전정도 잔돈이 남는 부분은 알아서 냠냠한다. 적당히 작은 돈을 꼭 챙겨서 다니자. 천바트 내밀면 음식점이 아닌 이상 욕을 하거나 당황한다.
에어아시아: 긴 우산을 들고 탈 수 없다. 화물로 붙여야 하는데, 우리는 기내 21인치(정확히 기억이 안남) 7kg 미만의 작은 가방 수화물 하나만 들고 탈 수 있는 최저가 항공권이라 긴 우산따위는 들고 탈 수 없었따.
길거리 음식: 많이 먹은건 아닌데, 닭꼬치 같이 생긴게 우리나라 딱 숯불갈비맛이 난다.(물론 닭이 아니라 돼지고기인듯?) 특이한거는 밥도 랩이 싸서 판다. 그냥 딱 우리나라 양념숯불갈비 먹는 맛이다. 근데 이거 말고 동그란 공같이 생긴거 2개 꽂아주는 꼬치가 있는데, 정말 먹기 힘들다. 온통 생강맛과 맵긴 매운데 생강때문에 매운 맛같은게 난다. (고추의 매운맛이 아님) 맛도 영 아닌데 가이드분이 사주신 거라 어쩔 수 없이 먹었다.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는 안맞는 것 같다. 그리고 길거리 음식으로 쌀국수도 파는데, 아유타야 주차하는 곳 근처에 보면 쌀국수를 리어카에서 파는 아저씨가 있다. 뭔가 비위생적이게 생겼지만, 원래 이 나라 전체 평균 위생이 그정도 되니까 별 신경쓸거 없다. 맛은 끝내준다. 이것도 가이드분이 사주셨는데 팁은 고추를 반스푼(엄지손톱 크기만한 스푼이 있었음) 정도 넣으면 칼칼하니 적당히 매우면서 딱이다.
화장실: 유적지 근처 길거리 화장실을 보면 대부분 5바트를 받는다. 이런 곳 빼고 시내 화장실에서 돈을 받는 경우는 본적이 없다 ㅋ
마카산(Makkasan) or 펫차부리(Phetchaburi) 역에서 (돈미앙)Don Mueang 국제 공항까지 약 310바트 정도 나온다. (가면서 톨비를 내야 하는데 50바트 한번 70바트 한번 냈다. 310밧은 톨비 포함) 이건 미터기 기준임. 아저씨가 매우 친절하고 영어를 상당히 완벽히 알아듣고 해서 400바트 드렸음. 엄청 좋아하심 ㅎㅎ
입국심사: 으아...... 2시간 기다려야 함. 줄도 엉망이고 이게 제일 힘듦. (태국 딱 도착해서 여행 스케쥴 짤때 입국심사하는 곳에서 적어도 2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짜야함.)
Above Eleven: 닥치고 가야함. 그냥 태국가서 여기만 다녀와도 됨. 인생 사는 맛을 느낄 수 있음. 유적지고 뭐고... 사실 우리나라 유적지도 다 안가봤는데 아유타야니 무슨 에메랄드 사원이니.. 이런거 봐도 다리만 아픔. 다 그냥 돌덩이랑 이쁜 호수가 다지. 여기 안갔으면 태국 다시 가야한다고 생각함. 대신 태국가기 전 예약은 필수임. 예약을 안한다고 해서 입장을 못하는건 아닌데 당연히 앉을 자리가 없고 우와 좋다만 하다가 바로 내려가야 함. 절대 자리 안남. 내 사진 보면 문바가 훨씬 잘 찍혔는데, 너무너무 높기 때문에 밑에는 다 콩알만하게 보이고 별 감흥이 없다. 문바에서 건물 보이게 찍힌건 전부 카메라로 찍혀서 보이는거고 카메라 아니면 느껴지는게 거의 없음. 아무튼 결론은 태국여행의 시작 == Above Eleven 기대 만빵하고 가도 좋다. 음식도 최고고 뷰도 압권, 분위기도 TO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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