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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야 이젠 정말로 안녕~!

category Diary/2017 2017. 2. 21. 17:41

어쩌다보니 졸업식을 2번이나 한 꼴이 되었다.

갓들은 다 한번 해본다는 자퇴도 해봤고 ㅋㅋ

아무튼 이제 학교는 정말 안녕이구나...





거의 대부분 그랬겠지만,

나도 입시 점수에 맞춰서 들어왔다.


처음엔 칙칙한 느낌으로 학교를 다녔던 것 같다.

학교에 처음 들어왔을 땐,

뭔가 성인이 되었다는 느낌이 들면서도

열심히 공부하지 않아서 항공대에 올 수 밖에 없었다는 패배감이

학교 주변에서 풍겨오는 비료냄새와 섞여서

나를 좌절케 했다.


하지만 나도 나이가 먹으면서

좀 늦었지만, 그 나이에 맞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어후.. ㅋ 너무 손발이 오그라드는 내용이 많아서 스티커로 가렸다. ㅋㅋ)

군대에 있을 때 적었던 것들...

다 적고나서 행정반에 있었던 코딩기계로 코팅까지 했다.

그 당시 나보다 한달 선임이었던 놈이 이걸 봤는데

비웃어서 무척 기분이 나빴다.


내용을 보면 지금과 일치하는 부분이 그렇게 많은건 아니지만,

그 당시 상상했던 28살의 나의 모습이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아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부끄럽지만 좀 더 이런것들을 공개할수록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을거란 자신이 든다.


23살 당시 아무것도 모르고 40살까지의 목표를 적었지만

5년이 지난 지금, 약간 더 나은 목표를 적어봐야겠다.

계획한다고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아니.. 거의 대부분 되는 것들이 없지만,

그마저도 하지 않으면 내가 인생에서 이룰 수 있는게 없을거다.



우리나라는 나이에 맞게 뭔가를 해야만 한다.

그 시기를 놓치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다가갈 수 없는 것들이 있다.

10대 후반에는 놓친것들이 너무 많았지만,

그래서 너무 후회했지만,

20대 후반에는 잡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또 5년 뒤엔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